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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박부경
 2009-06-17 오전 9:41:00  697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 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니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서옥순

2009-06-17 (22:49)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던 아름다운 시입니다
그 때부터 정채봉시인을 좋아했지요
찾고 싶었던 시를 찾아줘서 고마워요
 

prettycho919

2009-07-03 (18:50)

 

 엄마~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아려오는 엄마~
너무나 일찍 떠나셨기에
지금도 엄마는 그립다
엄마가 휴가 나온다면
얼른 엄마품속에 들어가
그리웠던 마음을 달래며
엄마!~ 하고 소리 내여
엉엉 울고 싶다.
엄마~~~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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