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저자 맥스 루케이도 | 역자 이정훈 | 출판사 두란노키즈



사마귀 마일로는 어마어마한 태풍이 가게 쪽으로 곧장 몰려오는 것을 봤어요.

큰 바람이 불어 마일로네 냠냠이 가게를 날려버렸어요.

“가게가 없어졌으니 이제 어떡하지?” 마일로가 물었어요.

“하나님께 말씀드려 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면, 널 꼭 도와주실 거야.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실걸.” 워미가 넌지시 말했어요.

“어떻게?” 마일로가 물었어요.

“기도하면 되잖아!” 워미가 말했지요.

마일로가 속삭였어요,

“나는 어떻게 기도하는지도 모르는 걸.”

“네가 바로 기도손 사마귀잖아!” 허미가 말했어요.

“쉿. 나도 알아,” 마일로가 말했어요.
 “하지만 난 기도가 뭔지 진짜 모르겠단 말이야.”

“기도는 그냥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거야.” 워미가 말했어요.

태풍이 지나간 다음, 마일로는 한숨지으며 말했어요.

“하나님은 내게 관심이 없으신가봐.”

“마일로,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단다.”
워미가 말했어요.

“하나님이 너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알려고,
꼭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는 없는 거야.
주위를 둘러봐. 뭐가 보이지?”

마일로는 주변을 둘러봤어요. 하나님께서는 내내 돕고 계셨어요.
다만 마일로가 기대했던 방법은 아니었지만요.

마일로가 씨익 웃었어요.
하나님은 마일로가 냠냠이 가게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어요.

-로켓발사대로는 바닥을, 손 팻말들로는 벽과 지붕을,
커다란 편지 판자로는 냠냠이 가게 간판을 만들면 되지요.
 맛있는 과일도 있고,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은
… 즐겁게 도와주는 친구들이 많다는 거지요.

순식간에 마일로네 냠냠이 가게가 다시 지어졌어요.
그것도 전보다 훨씬 좋아져서요.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마일로가 말했어요.

“이제부터 난 정말 기도손 사마귀가 될 거야!”